보건복지부는 최근 무더위가 앞당겨지는 추세에 따라 노인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전반은 평년 23.6℃보다 높지만 후반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수량은 전반에는 평년보다 적어 건조하겠으나 후반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017년도 폭염 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발표하고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에서 폭염대응 행동요령 교육과 관련 포스터 배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높고, 그 중 많은 수가 논·밭일을 하다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 17명 중 7명이 65세 이상이었고, 65세 이상 온열질환자 578명 중 191명(32%)이 논밭에서 피해를 입었다.

복지부는 노인들이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 등을 통해 충분히 휴식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폭염대비 노인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지자체 ‘독거노인 보호대책 추진실태’도 점검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인 취약 독거노인 약 22만 5,000명에게는 생활관리사 8,600명이 매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이통반장·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 노인에게 선풍기 등 냉방용품과 침구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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