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로 농사에 눈이 번쩍 뜨였어요”

블루베리가 제철이지만 오랜 가뭄으로 농가들은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최근 몇 차례 단비가 내리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요들팜 김경희 대표는 남편 노성학씨와 블루베리,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 등을 재배하고 있다.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인 지금은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체험객들로 붐빈다. 농장은 블루베리 밭과 미니사과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방문객들은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투어를 할 수도 있고, 일곱색깔 무지개 우산 아래서 휴식과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농장의 무지개 우산은 그녀가 언젠가 갔었던 백일홍 축제에서 본 것을 시도해봤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해서 만족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아이나 어른이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많이 알고 있듯이 세계 10대 푸드이기도 하고요. 요즘은 전 국민이 핸드폰이나 컴퓨터 많이 보잖아요.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눈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에요.”

사실 그녀는 10여전에 귀농했다. 처음에는 대추와 야생화를 재배했지만 난관에 부딪쳤고, 작목전환을 통해 블루베리와 미니사과를 시작했는데 그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그래서 지역에서도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화성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서 노하우도 많이 전달하고 있다.

“매년 큰 변화는 없어요.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데 처음에는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니 그 의미를 알게 되더라고요. 내가 가진 역량도 알게되고. 또 귀농이나 귀촌하시는 분들은 주변 환경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 요들팜은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아주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공부를 더 많이 할 생각이다. 귀농 초기부터 화성시농업기술센터와 화성시그린농업기술대학에서 매년 공부를 하고 있는 그녀에게 공부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인건비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재배를 하고,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해요. 또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데 농사에 대한 것도 많이 배우고, 지역 농업인들을 많이 만나면서 유대감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끝으로 그녀에게 평소 하고 싶은 말을 전해들었다.

“올해 비가 많이 안와서 논농사고, 밭농사고 다 힘들잖아요. 저희도 블루베리 성장시기에 애를 먹었는데 힘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농작물은 자식 키우듯이 한다는데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꼭 좋은 날도 온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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