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주년 후원의 밤…‘여성농민,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장 김순애)는 지난달 28일 ‘토종씨앗 자료집 출판기념회’와 ‘전여농 28주년 후원의 밤‘을 함께 개최했다.

‘토종씨앗’ 지키기에 앞장서 온 전여농은 외래종에 밀려 점점 자취를 잃고 있는 토종씨앗지키기 활동을 기록한 자료집 내고 100여명의 농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행사를 열었다.

‘생명을 담은 토종씨앗, 함께 지켜요!’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자료집에는 전여농 토종씨앗지키기 10년의  토종종자실태조사와 채종포 조성, 1인 1씨앗 보존운동 등 전여농이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한 발자취가 기록돼 있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여농의 네트워크를 통해 존재가 파악된 모든 토종씨앗의 종류와 생산자, 파종ㆍ채종방법도 수록돼 있으며 보존 활동에 참여했던 많은 회원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이날 남산 문학의 집에서 ‘전여농 창립 28주년 기념 후원의밤’ 행사와 함께 치러졌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 강은경 회장은 “토종씨앗을 지키는 것은 씨앗을 지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토종씨앗을 지키는 것은 공동의 자원인 씨앗의 사유화를 막고 농부의 생산권과 국민의 먹을거리 선택권을 지키려는 농민의 피와 땀”이라고 말했다.

토종씨드림의 변현단 대표는 “앞으로 토종씨앗을 좀 더 조직적으로 지켜 나가기 위해 토종씨앗지도를 만들고, 종자권을 보호받기 위해 토종이력제를 추진하며, 정책적으로 토종씨앗 보존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농 제주도연합 강순희 회장은 “농사일과 병행하며 토종씨앗을 파종하고 다시 채종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토종 농사의 지속성을 위해 토종씨앗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과 친환경 관련 직불금같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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