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물농약 활용 가치 높아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발굴돼 생물농약으로 개발, 사용 중인 방선균 2개 균주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해 발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방선균은 토양 미생물로 그람 양성 세균으로 곰팡이처럼 균사를 형성해 성장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항생물질의 약 70%가 방선균에서 분리된 것이며 극지부터 열대까지, 산악에서 해양까지 다양한 방선균이 분포한다.

이번에 유전체 염기서열이 밝혀진 방선균은 2종이다. 2006년에 고추 생육 촉진과 역병 발생 억제 효과가 보고된 후 탄저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토양 분리 방선균(Streptomyces griseofuscus 200401)과 2010년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원예작물의 풋마름병에 효과가 보고돼 생물농약으로 개발한 방선균(Streptomyces griseus BIG105)이다.  

농진청 유전체과에서는 이들 방선균 균주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했으며 생물농약으로 개발한 방선균(Streptomyces griseus BIG105) 균주는 미국 유전자은행(NCBI GenBank)에 등록해 누구나 정보를 볼 수 있다.

토양 분리 방선균(Streptomyces griseofuscus 200401) 균주는 미국유전자은행(NCBI GenBank)에 등록(등록번호 PRJNA328908)은 됐으나 아직 미공개 상태다.
농진청의 이번 연구는 환경 부하가 큰 화학합성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물농약의 활용성을 높이는 시도로 의미가 있다.

이들 균주들의 추가적인 대사체 연구를 통해 항생활성 이차대사물질의 생합성을 이해하고 유용물질 생산성 향상이나 생물공학적인 유도체의 생산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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