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4,419ha에 약제 살포 예정

전라남도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순천시 등 4개 시군의 밤나무 재배단지 4,419ha에 산림청 헬기 2대를 지원받아 친환경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밤나무는 경사가 비교적 급한 화전지 등 산지에 주로 심어져 기계화 작업이 어렵다. 여기에 농산촌 지역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비가 늘어 생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항공방제를 하고 있다.

이번 항공방제는 부화된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어 밤의 결실과 품질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복숭아명나방, 밤바구미 등 밤나무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것이다. 바람이 잘 불지 않는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에 약제를 살포해 약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기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고압 송전선 연접지역과 양봉양잠, 친환경재배지 등 약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항공방제에서 제외하거나 지상방제로 전환해 추진한다.

이번 밤나무 항공방제는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해 방제하므로 약해에는 안전하나, 방제지역 외곽 2km 이내의 양봉양잠양어 농가와 지역 주민은 항공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항공방제 실시 전 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와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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