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포닌 7종 분리·표준검출방법 확립

농촌진흥청은 도라지(염색체 18개, 유전체 크기 702MB) 게놈 해독 초안을 완성해 전체 게놈 영역의 90% 이상(632MB)을 해독해 유전자 43,219개를 발굴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농진청은 포스트게놈다부처사업으로 협동연구 기관인 산업체와 함께 도라지 게놈 초안을 해독하면서 주요 약용물질 생산과 관련된 유전자 및 대사경로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도라지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용화 연구를 통해 기관지 염증 제거 효과가 뛰어나 ‘진해거담제’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는 사포닌 ‘플라티코사이드(platycoside)’의 생합성에 관련된 대사경로를 알아냈다.

이와 함께 사포닌 7종을 분리해 표준 검출 방법 확립했다. 표준 검출 방법은 동일 물질이라도 검출방법에 따라 함량차이가 있어 지역, 품종, 연도별 함량 비교에도 필수적이다.

특히 생산된 게놈 빅데이터는 활용 가능토록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도라지 재배 연수가 오래될수록 줄기 및 뿌리 썩음병 등으로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분자표지와 사포닌 함량을 높이는 유용 유전자를 개발해 도라지 신품종을 육성하고 다년근 도라지 재배기술 향상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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