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료개발·질병조기진단 등 밀착 지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천만인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 기술 개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만족하는 생애주기별 연구 개발(R&D)과 반려동물 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기술 개발 성과와 계획을 지난 26일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우선 △기능성 고급(프리미엄) 사료 개발 △질병 조기진단 연구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 개발 연구 △용품 개발 등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올바른 문화를 정착하는 것을 돕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어 반려동물 사료의 국산 비율을 높여 수출산업으로 키우고 반려동물 행동에 따른 용품을 개발해 건강을 정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70% 이상은 수입 사료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축과원은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개소에서 시범사업(펫 푸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민반응(알레르기)을 줄인 곤충 사료, 장 건강을 위한 쌀 사료, 아토피 저감 발효유제품 개발하고 있다. 올해 시제품을 만들어 특허출원하고, 산업계에서 이용하도록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견 개체식별 유전자 표지(DNA 마커)를 개발해 반려동물 등록제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반려견 세포는 개체 고유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개체식별과 친자감별을 할 수 있어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반려견 건강을 정밀하게 관리하도록 실시간 정보수집(모니터링)과 사료 자동급이 장치 개발, 반려견 생애 종합관리를 위한 지능형 관리(스마트 케어) 앱 등을 개발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반려동물 연구를 위해 본원(전북 완주) 내에 1,500m2 규모 ‘반려동물 연구동’을 새로 짓고 있다. 이 연구동은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연구시설로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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