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경영목표·수급정책 수립에 활용

한우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한우 수급전망 모형’이 개발됐다. 한우농가 경영목표와 수급안정정책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위탁한 ‘쇠고기이력제를 활용한 축산관측 고도와 연구’ 최종보고서가 제출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9월부터 가축동향조사의 소 통계를 이력제 DB로 완전 대체에 대비해, 쇠고기이력제 자료가 갖고 있는 장점과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활용해 고도화된 한우 수급전망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우 생산주기, 생리적 특성, 거시경제 변수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한우 시장전망이 가능한 수급정책모형 개발했다. 한우 수급전망 모형은 공급부문, 수요부문, 가격부문으로 구성돼있는데, 공급부문은 정액판매량 추정식, 출생두수 추정식과 공급량으로서의 암ㆍ수소 도축두수 추정식으로 구성됐다. 수요부문은 수요량으로서의 암ㆍ수소 도축두수 추정식으로 구성됐으며, 가격부문은 균형가격인 도매가격과 기타 가격들로 구성됐다.

공급부문과 수요부문으로부터 공급량과 수요량이 정해지면 시장청산조건에 의해 균형가격이 도출되고, 균형가격은 암ㆍ수송아지 산지가격과 쇠고기 소비자가격의 추정에 활용된다.

이번 한우 수급전망모형의 구축으로 한우농가의 중장기 경영목표 수립 및 변경 등의 의사결정과 한우시장 안정화를 위한 수급조절정책의 선제적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개발한 한우 수급전망모형을 통해 산출되는 선행 관측정보는 현장조사정보 및 다른 관측정보들과의 연계를 통해 농가 경영의 합리적 조정과 선제적인 수급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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