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급속히 확산…빠른 진단이 관건

농촌진흥청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에 벼 병해가 발생해 확산될 것을 대비해 조기진단과 예방에 힘써 선제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전북 상습 발병지에서 발생이 확인된 벼 흰잎마름병은 잎의 광합성을 방해해 씨알이 여물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며 발병 시기에 따라 쌀 수량이 20%〜50% 감소된다.
연일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다른 지역에서의 벼 흰잎마름병 발생과 그 밖의 다른 벼 병해의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벼 흰잎마름병은 바람이나 가뭄피해, 키다리병 증상과 비슷해 방제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약제를 사용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병 진단이 중요하다.
벼 흰잎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상습 발병지에서는 태풍이 오기 전이나 직후에 약제를 살포한다. 병 발생이 확인된 경우에는 아족시스트로빈, 페림존 계통의 적용 약제를 살포한다.

이밖에도 세균벼알마름병, 벼 잎집무늬마름병, 벼 잎도열병 발생도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균벼알마름병은 출수·개화기에 고온다습할 경우 발생이 심하며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출수기 전후 옥솔린산이나 가스가마이신 계통 등 등록된 전용 약제로 방제한다.

벼 잎집무늬마름병은 병이 진전되면 최대 45%의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발병한 포기 비율이 20% 정도일 때 발리다마이신에이, 헥사코나졸 계통 등의 적용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벼 잎도열병은 심해지면 포기 전체가 붉은 빛을 띠며 생장이 멈추므로 카프로파미드, 트리사이클라졸 계통 등 적용 약제를 사용해 예방 위주로 방제해야 한다. (문의. 1544-8572, 063-23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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