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5,000여명 참가, 역대 최대규모 예상
이번 세계수의사대회는 ‘One Health, New Wave(원헬스와 새로운 물결)’를 대회주제로 세계적인 화두인 One Health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분야(동물질병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 제시를 통해 New Wave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수의사대회가 창설된 지 150년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국가이자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수의사대회는 명실상부한 세계수의계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이다.
대회에서는 27일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8일 대회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정관계의 고위직들도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이번 대회 학술행사의 강의는 모두 초청강사의 특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 각국의 초청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의 특강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 문제되는 구제역 및 AI 등의 방역분야 특강은 물론 수의임상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동물복지, 수의학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 개최된다.
포스터 세션은 엄선된 304편의 초록이 첨단 전자포스터 (e-poster)형태로 운영되며 전자포스터에는 동영상 삽입 등 학술논문 발표에 생동감을 더한다.
학술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수의산업전시회(Vet EXPO)는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축산·BT 관련 100여개 회사들의 부스 200여개가 설치돼 거리를 더한다.
국내 수의산업의 선진화된 기술을 전 세계 수의사 및 전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국내 업계에는 마케팅 및 홍보, 수출 기회가 될 예정이다.
28일 저녁에 열리는 인천시장 주최 웰컴리셉션과 30일 저녁에 열리는 농식품부장관 주최 갈라 디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이나믹한 발전을 알리고, 최고의 공연과 음식을 통해 한류를 전파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이 선포된다. 대회 기간 중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할 예정이다.
김옥경 회장은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인 MICE 산업 유치 및 동물약품 등 수출 촉진으로 경제적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의료계가 지향하는 One Health 개념을 국내에 전파해 효율적으로 인수공통질병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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