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인 복숭아로 더위를 이기세요”

달콤한 맛과 향의 복숭아는 수분과 당분, 유기산, 비타민A 등의 성분이 많아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복숭아에 함유된 아스파르트산, 칼륨 등은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으뜸복숭아풍경 박금철(62/생활개선회원) 대표는 복숭아 농사 20여년 경력의 여성농업인이다.

박금철 대표는 1995년 농업기계화가 전무했던 시절 2500평에 한 품종의 복숭아를 심었다. 한품종의 복숭아는 같은 시기에 수확해야 하는데다 사람의 손으로 수확해야 하는 문제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09년 복숭아나무가 냉해를 입어 고사되면서 폐원을 고려하기도 했다.

“복숭아가 익었을 때 바로 수확하지 않으면 녹아 내려 버려지기 때문에 복숭아 수확시기만 되면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서 냉해로 고사된 복숭아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작물의 농사도 고려해 봤지만 15년 넘게 농사지어온 노하우를 포기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어 다시 복숭아밭을 일궜다”고 전했다.

비록 냉해로 큰 피해는 입었지만 그녀는 미래 농사를 대비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그녀는 복숭아의 조ㆍ중ㆍ만생종, 백도, 황도 등 다양한 품종 변화를 시도해 지난 15년 간 지어온 복숭아 농사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부터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복숭아 병조림가공 기술을 이전 받아 가공도 시작했다.
“복숭아를 재배하면서 직거래 판매장을 운영했었는데 조그만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작은 것은 소비자들이 값을 치르려고 하지 않고 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복숭아를 이용한 가공을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으뜸복숭아풍경의 복숭아병조림은 복숭아의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조각을 낸 복숭아 생과와 복숭아발효액, 소량의 설탕ㆍ정제수를 넣은 후 살균ㆍ소독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숭아병조림은 달지 않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기존의 복숭아 캔처럼 끓이는 방식이 아니라 복숭아 그대로를 넣어 복숭아의 유기산 발효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유기산들이 복숭아 병조림의 보존력을 높이고 맛을 조화롭게 한다.

“복숭아 병조림은 ‘가득담은’이란 브랜드에 걸맞게 농업인의 마음으로 용기를 가득 채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히려 이것이 단점이 됐다”라며 “복숭아를 용기가득 담으니 당연히 단가가 높아지는데다 핵가족화로 많은 양보다 적은 양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복숭아에서도 서로 다른 맛을 내는데 병조림에 여러 개의 복숭아가 섞이면서 서로 다른 맛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한 개의 복숭아를 담을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해 맛과 시선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또한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후르츠 병조림을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숭아병조림은 현재 로컬푸드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온ㆍ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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