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최첨단 농업기술 관심 집중

농촌진흥청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농업과학기술의 성과를 알리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농업의 다양한 가치와 미래상을 공유하기 위해 ‘상상, 그 이상의 농업’이라는 주제로 지난 14일~15일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각도 농업기술원, 농협중앙회, 농식품 기업 등 농업기술 발전을 이끄는 20개 기관, 1,000여명의 연구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기술 종합 행사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농·식품산업 관계자, 농업인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개막식에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농업의 미래상(비전)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농업의 만남’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농업의 미래상(비전)을 제시했다.

전시행사에는 미래농업, 반려동물과 치유농업, 첨단생명공학, 농촌자원 등  총 11개 주제로 관련 기관들이 모두 참석해 최신 농업기술 성과를 선보였다.

우선 미래농업관은 농진청이 선도하는 스마트팜, 의약소재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다양한 첨단농업기술을, 농촌자원체험관은 6차 산업, 농업명인 등 고유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시관마다 반려동물 수제사료 만들기, 트랙터시뮬레이터시승, 새싹인삼화분 만들기, 접시정원 만들기 등 농업기술과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이해하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코엑스 그랜드볼룸 회의장에서 농업생명공학, 수출농업, 성공농업아이디어 등 3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어 국내 최고 농업전문가들이 최신 농업 지식과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4일 열린 농업생명공학 심포지엄은 바이오농업시대를 맞이해 농업생명공학의 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농업적 활용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소통을 강화하는 수출농업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이튿날에 열린 성공농업 아이디어 파티에서는 ‘돈 되는 농식품, 건강한 농식품’이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 이계호 교수 특강과 함께 농업현장 아이디어로 만드는 스마트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여러 사례들이 발표돼 주목 받았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한마당도 열렸다. 청년들에게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농업의 잠재력과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커리어개발원 표형종 대표의 취업 특강 및 컨설팅, 김근화 프레쉬벨 대표의 창업 특강,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셀트리온 등 채용 예정 기업과 기관들의 취업설명회 등이 열렸다. 

이와 관련한 농업인의 현장 우수기술과 대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첨단 농업 아이디어 공모전, 농진청이 개발한 우수기술 이전으로 사업화를 유도하는 특허기술장터, 청소년들의 농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2017 농업골든벨을 울려라’ 등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농업의 가치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인들에게는 최신 농업기술과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일반인들에게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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