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착색 좋아 소비자 선호도 높아

농촌진흥청은 초가을 사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색이 곱고 맛도 좋은 국산 사과 ‘아리수’가 올해 본격 출하돼 유통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그동안 초가을(8월 하순부터 9월 초순) 사과는 8월 하순이 정상 숙기인 ‘쓰가루’가 주류를 이뤘지만 저장성이 매우 약해 8월 중순이면 종적을 감추고 대신 9월 초순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홍로’가 그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8월 하순부터는 ‘아리수’ 품종이 주류를 이뤄 소비자는 다양한 사과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수’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에서도 색깔이 잘 드는 이른 추석용 품종으로 개발됐다.

‘아리수’는 이 시기에 출하되는 다른 사과에 비해 당산비(당도 15.9브릭스,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고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의 중과이고 껍질에 줄무늬가 없이 골고루 붉은색으로 착색된다.

또한 다른 사과보다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 재배 농가가 선호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농가에 묘목이 보급돼 현재 15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 적은 양이지만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본격 유통을 앞두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새 품종의 시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 종사자에게 ‘아리수’를 소개하는 시식 홍보행사를 지난달 2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었다. 도매시장 종사자들은 ‘아리수’는 당도도 높고 과일 모양이 예쁘며 특히 착색이 우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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