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유기농 채소로 아기 이유식 만들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찾는다. 이를 위해 찾는 유기농 채소나 곡식은 재배부터 판매까지 많은 노력이 뒤따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기농 농산물은 생산량이 부족하고, 판매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 군포시 아기숟가락은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해 아기 이유식을 만든다.
최정윤 대표는 영양사 자격증을 갖춘 식품 전문가로 지난 해 7월 아기숟가락 산본점을 열었다.

“아무래도 환경이 오염된 것을 부모님들이 느끼다 보니 아이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것을 먹이고 싶어하세요. 저 역시도 아기를 낳아 키우면서 같은 고민을 했었고요. 우연히 아기숟가락 본점 김경희 대표님을 알게 되어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이날 매장에서는 수원에서 이유식 주문해 찾으러 온 아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기숟가락은 공동 브랜드의 개념을 도입해 인천 부평 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광진, 인천 청라, 부천 소사, 군포 산본, 시흥, 대구 칠곡점 등 전국적으로 분포가 되어있다. 특히 매일 이유식 식단을 바꿔 아이들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택배는 주문하고 도착까지 하루가 걸리지만 아기숟가락은 당일 만들어서 당일 배달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녀의 매장에서는 군포 산본, 안양 평촌 등에서 주로 주문이 들어온다. 그녀는 브랜드의 원칙에 따라 안전 먹거리를 추구하면서도 아기들이 이유식을 먹는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등으로 시기를 나눠 이유식 종류를 다르게 하고 있다.

“저도 아기를 낳아서 이유식을 먹일 때 텃밭을 가꿔서 직접 키운 채소를 먹였고, 지금도 가끔 텃밭을 찾아요. 아기숟가락의 약속중에 하나가 착한 재료, 정직한 먹거리인데 그래서 GMO 식자재를 사용하지 않아요. 또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로 수산물과 표고버섯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녀는 개인적으로 아토피나 유기농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생각이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런 공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고, 환경호르몬, GMO 같은 문제들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가고 싶다.

또 한편으로는 유기농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도 아쉽다. 아직 유기농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건강에 대한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같이 나눴으면 하는 마음이다.

“유기농 농산물을 왜 먹어야 하는지, 또 먹으면 어떻게 좋은지 그런 교육이 많아졌으면 해요. 그리고 최근 방송에서 종종 아기 이유식 업체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경쟁은 불가피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식재료를 써서 이유식을 만들면 많은 엄마, 아빠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농업인들도 좋은 유기농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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