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크게 오른 배추·무·사과·배 등 농축산물 확대 공급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특별 공급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8월 잦은 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으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03.5)를 한참 웃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비축물량과 농협 보유물량 출하확대로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19일부터 추석 성수품 중심 특별공급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초부터 폭우로 평년 대비 가격이 82% 급등한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일별 공급량이 300톤에서 400톤으로 확대했다. 추석 특별대책 기간에는 배추, 무 등 정부 수급조절 물량이 평시보다 1.4〜1.9배 확대 공급된다.

이에 배추 하루 공급량은 430톤에서 595톤으로, 무는 144톤에서 270톤으로 각각 늘어난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추석과 설 명절에 소비되는 사과·배 농협계약재배 출하물량이 평시보다 2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하루에 사과는 700톤, 배는 1천톤씩 공급될 예정이다.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를 보이는 양파를 추석 때까지 앞당겨 공급한다. 올해 생산해 저장 중인(통상 다음연도 3월까지 소비 물량) 물량 일부가 투입된다.

추석 성수품 공급 기간(9월 19〜10월 2일) 중 생산자단체 등에서 한우(552→800톤), 돼지(2천441→3천톤), 계란(275→340톤), 닭고기(785→850톤)의 일일 공급량이 평시보다 1.2배 늘어난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직거래장터와 할인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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