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쌀 제값받기 추진체계 구축 등 유통강화

충청남도가 892억 원 규모의 ‘2018년 충남쌀 발전대책’을 수립, 쌀 산업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

충남도의 올해 도내 벼 재배 면적은 2016년보다 4천㏊가량 감축된 13만 3000ha규모로 지역의 대표품종인 ‘삼광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30%이상 확대됐다.

특히 충남도는 올해 충남형 농업직불제인 ‘농업환경실천사업’을 통해 화학비료를 지난해 대비 91%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도는 올해 거버넌스를 활용해 수확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즉석밥 시장 활성화로 가공용쌀의 생산·가공·유통을 지원하는 등 유통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에 충남 쌀 산업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기로 하고 총 892억 원을 투입해 ‘2018년 충남쌀 발전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이번 발전대책은 그간 다수확 다비중심의 관행농업으로 미질이 저하되고 혼합미 중심으로 유통돼 저가미 평가를 받아온 충남쌀을 질소질 비료 적정시비와 엄정한 품질관리를 통해 우수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담았다.

이를 위해 우선 생산단계에서는 기존사업을 조정해 ▲충남쌀 생산비 절감사업 통합 지원 ▲삼광벼 일반화 및 미질 향상 ▲논에 타작물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수확 후 관리단계에서는 ▲RPC 시설개보수 지원방식 개선 ▲소규모 도정공장 유통활성화 지원 ▲도·시군 쌀브랜드 홍보방식 개선 등에 힘을 쏟는다.

끝으로 정책지원으로는 ▲충남쌀 유통지원단 역할·기능 강화 ▲광역브랜드 유통기능 강화 ▲고품질쌀 품질 관리체계 구축 ▲충남쌀 제값받기 추진체계 구축을 통해 유통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충남형 농업직불제인 농업환경실천사업을 보완·확대해 질소질비료 적정시비를 통한 고품질 쌀 생산, 농업환경 개선, 경영비 절감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충청북도 박병희 농정국장은 “이번 쌀 산업 종합계획은 농업인, RPC, 전문가들과 상호토론을 거쳐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생산위주의 지원방식을 수확 후 관리로 대폭 전환하고 농업환경실천사업을 중심으로 충남 쌀값이 재평가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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