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00주령 이상 도태비용 ‘자조금’으로 지원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 도태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2일부터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노계 도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에 사용되고,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의 이유로 70주령 이후에 도축해 가공원료육으로 활용되거나 비료 등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지난해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의 대규모 살처분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계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산란계의 생산 주령이 연장됐다. 최근에는 계란 살충제 사태 영향으로 국내 업체들이 가공원료육 사용을 줄이면서 산란노계 처리 지연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란노계는 질병에 취약해 AI 예방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희망 농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00주령 이상의 오래된 산란노계 약 100만 마리의 도태를 유도하고 처리 비용을 자조금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