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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홍천순옥한과’ 박순옥 대표
‘팔방미인’ 여농…다재다능함으로 농촌발전 이룬다
2017년 09월 28일 (목) 09:27:52 김수현 기자 soohyun@nongupin.co.kr
   
여러 방면에 능통하고,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사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인 ‘팔방미인(八方美人)’이 딱 어울리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 위치한 ‘홍천순옥한과’ 박순옥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박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우리나라 전통간식인 한과, 약과와 조청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리더로 꾸준히 활동하며 현재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여성부회장을 맡아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농촌여성지도자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년째 한과 만들며 단골 다수 확보

박순옥 대표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밀려드는 한과선물세트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것.

한과를 만들기 시작한지 20년이 됐다는 박 대표는 그동안 꾸준히 홍천순옥한과만 찾는 단골고객 때문에 힘에 붙여 한과를 그만 만들고 싶어도 그만 둘 수 없다고 행복한 하소연을 늘어놨다.

지금은 지역에서 알아주는 한과사업장 대표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워낙 손재주가 많은 그녀의 전력은 대단하다. 젊은 시절 박 대표는 미용실을 운영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앞에서 하숙집을 운영했는데, 워낙 손맛이 좋았기로 유명해 ‘밥이 맛있는 하숙집’으로 소문나며 하숙생들이 끊이지 않았다.

박 대표가 한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녀의 시어머니때문이었다. 오랫동안 한과를 만들어오던 시어머니를 도와 그녀도 한과를 만들다 연로하신 시어머니가 더는 한과를 만들기 힘들어해 시어머니의 한과사업을 이어받게 된 것.
그렇게 시작된 한과와의 인연이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재 고정적인 단골고객을 다수 확보할 정도로 그녀의 한과는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과 속 조밀하게 꽉 차 맛·식감 일품

   
천순옥한과의 인기비결은 첫째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원료가 좋으면 제품은 당연히 맛이 있는 법. 한과의 주재료인 쌀을 비롯해 참깨, 백년초, 단호박, 쑥, 좁쌀 등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어 한과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한과를 만드는 방법도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다소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한과 제조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한과를 만드는 가장 첫 번째 과정인 쌀을 발효시키는 과정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쌀을 잘 발효시켰을 때 한과의 속이 빈곳 없이 조밀하게 꽉 차게 된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홍천순옥한과는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며 직접 조청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달콤함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호박가루, 백년초가루, 쑥가루 등 순수 농산물로 예쁘게 한과의 색을 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홍천순옥한과는 추석, 설 명절 등에는 선물세트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주전부리로 먹기 편하게 150g, 250g 등 소포장한 ‘실속한과’를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현재 홍천순옥한과는 단골고객들의 전화주문과 함께 홍천군내 농협 로컬푸드 매장 한 곳에 납품되고 있으며, 곧 개장할 두 곳의 로컬푸드 매장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다재다능함으로 지역리더 역할 톡톡히 해내다

농번기 때는 농사일에, 농한기 때는 한과를 만드는 등 눈 코 뜰 새 없이 일 년 열두 달을 보내는 박 대표지만 지역발전과 농업ㆍ농촌, 그리고 여성농업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하는 일이라면 항상 두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역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나섰던 그녀는 홍천군 최초로 1호 여성이장을 맡기도 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 친근함과 또 어려운 일도 앞장서서 해내는 든든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그녀는 6년 동안 이장을 맡아 지역주민들의 신임을 받았다.

또 한국농촌지도자홍천군연합회 여성부회장, 한국농촌지도자강원도연합회 여성부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최초 여성부회장에 선임되며 농촌여성지도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촌지도자회는 남성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그녀의 활달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박 대표는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50대에 송호대학 사회복지과를 졸업, 사회복지사자격증과, 영유아교육자격증을 취득하고 생활체육지도사 활동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박 대표는 “함께 활동하고 있는 제21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임원들에 비해 뒤늦게 여성부회장으로 선임돼 1년 반 정도의 짧은 임기로 아쉬움이 크다”면서 “그러나 짧은 기간이라도 여성의 부드러움과 특유의 섬세함으로 조직을 잘 융화시키고 화합을 이뤄나가는데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농촌지도자회 여성회원들이 약 200여명이 있는데, 함께 모여 단합을 도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농촌여성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조직 발전 방향들을 청취해 농촌지도자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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