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 32품종에 응용…기존보다 정밀도 30%↑

밀 품질 판별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동정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좋은 품질의 밀을 육성하기 위한 기초기반 기술로 저분자 글루테닌 단백질 동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저분자 글루테닌 단백질은 글루텐 단백질의 일종으로 밀가루 반죽에 점탄성을 부여한다. 빵, 면, 과자에 질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실험은 이차원 전기영동기술을 활용해 12개의 표준 품종을 대상으로 저분자 글루테닌을 분석한 것으로, 실험 결과 기존의 일차원 전기영동기술에 비해 단백질 동정 오류를 줄여 정밀도가 약 30% 높아졌다.  이 기술을 국내 밀 40개 품종 중 32개 품종에 응용한 결과 기존 동정 결과 중 10개 품종에서 오류를 찾아 수정했다.

또한 제빵용 강력분 육성을 위한 필수 저분자 글루테닌 단백질(Glu-B3g)의 동정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품질 밀 육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밀 제분업계의 원맥 품질 관리를 위한 기초기반기술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시작으로 30분 안에 하나의 밀 계통에서 모든 글루테닌 단백질을 고속 동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밀 육종 현장과 밀가루 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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