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은 지난 20일 군청회의실에서 중국 집안시에서 온 근로자 65명과 농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개최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는 농업의 계절성을 고려한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취업비자(C-4) 체류자격으로 3개월 이내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본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2006년부터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업, 문화, 교육분야 등 폭넓은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중국 집안시 인력이다.

이들은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54일간 괴산지역 27곳의 절임배추 농가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농촌인구 고령화로 노동인력이 절실한 농촌에 계절근로자 제도는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입국한 집안시 근로자들이 관내 절임배추 농가의 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올 상반기에 55명의 중국 집안시 근로자가 입국해 90일간 관내 28개 농가에서 옥수수, 담배, 복숭아 등 수확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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