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인삼수출 확대방안을 위한 토론회 개최

최근 세계 인삼시장에서 한국 고려인삼이 미국, 캐나다 화기삼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세계 인삼 유통 중심지인 홍콩에서 한국인삼의 시장점유율은 6% 정도로, 캐나다의 72%에 비해 크게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9일 충남 금산인삼국제유통센터에서 열린 ‘인삼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우리 인삼수출의 애로사항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인삼수출 현장의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을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선임연구위원은 “인삼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과학적이며, 현지 시장에 맞춘 광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인삼이 열을 오르게 한다는 해외 소비자의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입증이 더해진 광고과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작단계의 안전성 강화와 농약 경감 및 제거방법 개발, 인산수출 관련 정책 수립,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다.

‘품질관리를 통한 고려인삼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한 세명대학교 임병옥 교수는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표준화 및 글로벌 맞춤, 과학적 효능 입증, 글로벌 목표시장 마케팅 및 홍보 전략 등으로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위스의 진사나(Ginsana) 인삼 제품을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안전한 인삼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2차 인삼제품 품질관리 및 품질규격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삼 국내외 상황 및 발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 한국인삼 한인홍 임재화 대표는 “인삼과 홍삼의 수출 애로사항 해결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의 철폐 및 수출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인삼통관제도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삼인 수출현황 및 확대 방안’을 발표한 NH무역 한현주 팀장은 인삼관련 제도 개선 및 인삼 재배 개혁,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수출용 프리미엄 뿌리삼 차별화관리방침 제정, 원료의 품질 표준 및 제조기술 특허 출원, 가격경쟁력 확보, 신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신시장 개척, 인삼산업 부활을 위한 국가적 지원 등을 인삼수출 확대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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