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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 신소득 창출 수종 기대
이위영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연구관
2017년 11월 02일 (목) 13:09:40 이위영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연구관 .
포플러(poplar)는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주요 조림수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빠른 생장 특성을 이용하여 대체 에너지 자원(바이오매스)과 탄소 흡수원 그리고 펄프재 자원으로 포플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포플러는 대표적인 속성수로 열대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종이다. 포플러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수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모든 수종을 통칭하여 ‘포플러’라고 부르고 있다. 국내에 천연분포하는 포플러는 사시나무, 황철나무, 물황철나무와 당버들로 미미하게 자생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되어 개량된 포플러는 미루나무와 이태리 포플러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된 양버들과 은백양이 있으며 국내에서 육종을 통해 개발되어 산에도 심을 수 있는 현사시나무가 있다.

포플러 재배는 유럽에서 양버들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농경지의 방풍림, 신탄용, 마을 주변의 조경목적으로 주로 재배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이후  목재 부족현상을 극복하고 황폐지를 조기에 녹화하기 위하여 산림녹화시기인 1962년부터 1990년도 중반까지 935천여 헥타르에 이르는 많은 면적에 식재되었으나 1997년 이후 조림이 중단된 상태이다.

포플러 번식은 버드나무와 같이 무성번식(삽목)으로 증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대량의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삽목용으로 삽수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채수포가 필요하다. 채수포의 위치는 차량 등의 접근이 용이하고, 배수가 양호한 곳, 가급적 경사 5°이하의 완경사로 평지에 조성한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토양으로 토양 산도(pH)가 5.5 이상인 곳이 좋다.

일반적으로 나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림 적지에 심어야 한다. 미루나무나 이태리 포플러는 비옥한 땅을 요구한다. 토양은 물기가 있되 배수가 양호하고 공기 유통이 잘되며 토심이 깊은 사질양토가 적지이다. 알맞은 토양 산도(pH)는 6~7로 중성에 가까운 하천변, 산기슭 낮은 곳, 평지, 수로변, 마을 주변 공한지 등이다.

우리나라의 현사시나무나 사시나무와 같은 사시나무류는 토양에 점질토가 많고 어느 정도 비옥한 곳으로 산록과 계곡부위가 적지이다.
토양산도는 6~7로 토양수분이 충분히 있는 곳이 적지이다. 특히, 산에 심을 수 있도록 개발된 현사시나무도 산복이상에 심을 경우 대부분 실패한다.

이에따라 기후 온난화로 사시나무의 조림지는 동북부 산악지역으로 한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일반적인 산에도 심을 수 있는 산지형 포플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

이태리포플러나 미루나무는 헥타르당 400본을, 현사시나무는 816본을 심는다. 포플러의 수확수령은 식재지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적지에 식재 하였을 경우 10년 내지 20년생 사이에 수확 할 수 있는 속성수로 1990년대 이전까지는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도시락 등의 재료로 사용되어 우리 농산촌 경제에도 큰 기여를 했다. 그러다 최근들어 포플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하여 목질계 biomass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환경오염지역의 정화수종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고, 마을길이나 강변 등에 경관수로서, 화력발전소와 가정용 보일러의 연료로 생산되는 펠릿이나 칩으로, 느타리버섯 등을 재배하기 위한  버섯 배지(培地)의 주원료로, 가구 내장재, 펄프재 등으로 산업적 요구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산림의 포플러 면적은 1,750헥타르 정도로 포플러 수요량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포플러는 현재 국내에서는 경제조림 수종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특수 지역에 극히 일부가 조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역발상으로 신속한 생장의 장점을 이용한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매스 생산 수종으로 유휴지나 공한지 등에 포플러를 조림한다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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