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김장철 수요로 전년수준 유지

이번달 한우, 돼지, 닭고기 생산량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우와 닭고기는 특별한 소비증가 요인이 없어 가격이 전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돼지고기는 김장철과 연말 수요로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 11월호에 따르면, 10월(1~23일)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kg당 17,843원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직후인 전년(17,984원/kg)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3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7~13% 하락한 kg당 11,483~14,417원이었다.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약세지만, 비육 소득은 1등급 이상에서 소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마리 당 소득이 1등급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50만원 이상 감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11월 국내산 쇠고기 공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의 증가로 11월 도축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도축 마릿수 증가로 1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0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1%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돼지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11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158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0.9% 증가한 8만4천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등급판정 마릿수는 증가하나, 김장철 및 연말 수요 등으로 11월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kg 당 평균 4,400~4,700원으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 증가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732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도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38만8천톤 내외로 전망됐다.

11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한 8,710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도계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한 8,176만마리로 전망됐다.
닭고기 가격 약세로 비축물량(10월 9일 기준)도 전년보다 31.6%, 전월보다 10.6% 증가한1,021만마리였다.

도계 마릿수, 비축물량 증가로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닭고기 소비 증가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여 11월 닭고기 수요는 전년수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공급 증가로 11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1,588원)보다 5.1~18.1% 하락한 생체 kg당 1,300~1,500원으로 예상됐다. 12월부터 내년 1월에도 닭고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육계산지 가격이 전년 동기간보다 하락한 1,3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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