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의 대중화…꿈은 이루라고 있는 것”

약초는 약이 되는 풀을 말한다. 그리고 ‘약’이라는 인식 때문에 쉽게 대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생겨 있기도 하다.

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는 이런 약초를 도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약용작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다고 하잖아요. 엉겅퀴나 곰보배추처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한번 쯤 보거나 들어봤던 약초들이 많아요. 이런 약초들은 요즘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방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어요.”

연자약초수목원에는 헛개나무, 음나무, 복분자딸기, 마가목, 꾸지뽕 등 특용수와 유실수가 자라고 있다. 당귀, 어성초 같은 약초들도 지천에 깔려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초체험과 진로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만 해도 수 천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에서는 관심이 뜨겁다.

또 그녀 역시  대구한의대 한방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고, 아이들에게는 약초쿠키, 약초박물관 구경, 약재 찾기놀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들에게는 한방자원분야와 한방제야분야 등에 대한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

“당귀, 황기, 감초 같은 약재들은 삼계탕 끓일 때 많이 쓰이잖아요. 수목원에서는 아이들이 이런 약재들을 찾아서 공부하고, 집에 가져가서 삼계탕을 해 먹었다고 인증샷을 보내올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그리고 최근 체험객이 늘어나면서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정영주씨가 체험파트에서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주씨 역시 그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약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체험객들이 편안하게 체험을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진행을 하고 있다.

이처럼 그녀는 ‘약초의 대중화’라는 한결같은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몇 해전 척박한 땅에 나무와 약초를 심고, 매년 조금씩 가꾸어 나가면서 늘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늘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박물관을 세우고, 체험을 진행하면서 정말 할 일이 많은데 그래도 제가 선택한 길이니 끝까지 갈거에요.”
그녀의 나이 올해 27살. 그녀의 아버지도 비슷한 나이에 약재를 시작했다고 하니 부전여전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또 그녀는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8 FOODEX JAPAN을 비롯해 많은 박람회와 세미나를 찾아다니면서 공부를 할 생각이다.

“정말 정말 잠시라도 쉴 여유가 없어요. 약초밭의 풀도 뽑아야 하고, 논문도 써야 하고, 체험진행과 상품개발까지 해야해요. 내년에 또 뵈면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께요. 꼭 다시 뵙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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