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활용 높아…내년 1,265곳으로 확대


전라남도는 여성농업인의 가사 부담 경감과 온정의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사업에 대해 주민 86% 이상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마을공동급식을 실시한 1,012개 마을 대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결과에 따르면 공동급식지원사업의 만족도에 대해 862명(86%)이 ‘만족한다’(매우 만족 45%만족 41%)고 응답했으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03명이 ‘필요하다’(매우 필요 53%필요37%)고 응답했으며, 공동급식의 효과에 대해서는 ‘주민과 유대 강화’가 434명(43%), ‘취사 부담 경감’이 316명(31%), ‘농업 생산성 향상’이 184명(18%)으로 나타났다.

올 해 마을공동급식을 이용한 인원은 총 2만24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1만2,951명(64%), 남성이 7,289명(36%)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만 5,172명(75%)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받아 부가적으로 고령 농업인의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사업은 순천, 나주, 고흥, 영암, 신안 등 20개 시군 1,012개 마을을 대상으로 20억 2,400만 원이 지원됐으며, 2018년에는 253개소를 확대해 20개 시군 1,265개 마을에 25억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호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마을공동급식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대상 마을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2018년에는 특히 급식시설 및 조리 인력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마을에 대해서도 반찬 배달 시스템을 도입, 농업인의 복지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공동급식은 2014년부터 실시한 사업으로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20인 이상이 급식을 희망하는 마을에 대해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로 마을당 200만 원씩을 지원, 지금까지 총 2,530개소가 운영됐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