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돼지고기ㆍ닭고기값은 하락 전망

이달 한우고기 가격은 생산량은 감소하나 설 수요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축산관측 1월호에 따르면, 12월(1~21일) 도매가격은 17,177원으로 전년보다 9.9% 상승했으며, 2~3등급 평균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10~13% 상승한 12,177~14,978원이었다.

 도축마릿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비교시점인 지난해 한우 도매가격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월 도축은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 감소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도축 마릿수 감소와 설 수요로 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2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2월도 1월 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됐다.

반면, 돼지는 1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145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돼 1월 돼지고기 생산량도 전년 동월보다 5.8% 증가한 7만7천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에 따른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1월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1월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kg당 평균 4,200~4,5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월도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해 지육가격이 4,200~4,5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육계 역시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종계 성계 마릿수 증가로 12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8,088만마리로 추정됐다. 병아리 생산 증가로 1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한 7,513만마리로 전망됐다. 1월 도계 마릿수는 육용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한 7,014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더해 닭고기 가격 약세로 12월 냉동 비축 물량도 증가했고, 1월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월 닭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9,227만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닭고기 공급 증가로 1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생체 kg당 1,100~1,300원으로 예상됐다.

2017년 종계 병아리 입식 증가로 내년 상반기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전년보다 평균 10.9%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높아 2~3월 도계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월 도계 마릿수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보다 하락, 2월 육계 산지가격은 1,300~1,400원, 3월은 1,200~1,300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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