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고 맛좋은 딸기만 수확해요”

딸기가 제철을 맞고 있다. 더불어 최근 딸기재배 농가도 증가하면서 겨울철 새로운 소득작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탱글이농장은 딸기 농사 6년차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
조연옥씨는 남편 이갑선씨와 함께 500여평의 하우스에서 딸기를 키우고 있고, 포도도 1,000여평 재배하고 있다.

“처음에 이 마을에 저희가 딸기농사를 지을때는 화성시 전체에서 5~6농가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3년째 20농가 정도 생기더니, 지금은 50농가가 넘었어요. 그만큼 매년 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탱글이농장 주변에도 2~3년 사이 딸기농가 5곳이 생겼고, 경쟁보다는 교류를 통해 상생하고 있다. 탱글이농장은 화성시에서 유일하게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된 금당마을안에 있기 때문에 농장을 알리는데도 조금 도움이 된다.

또 몇 년 사이 화성시의 로컬푸드 매장이 5곳으로 늘어나면서 판로확보에도 걱정을 덜고 있다.
“딸기농가가 늘어나면 과잉생산이 되고, 값도 떨어질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딸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소비가 증가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아요. 송산포도처럼 화성딸기가 전국에서 유명세를 탈 수 있잖아요. 그래서 경쟁보다는 상생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탱글이농장도 고민은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딸기체험프로그램은 따는 것, 잼 만들기 등에 그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획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는다. 그녀 역시 새로운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열망이 크다.

“3월이 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체험이 시작돼요. 올해도 특별한 것 보다 체험객들이 편안하게 오셔서 놀다가 가시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또 입이 닳도록 하고, 듣는 이야기지만 좋은 딸기를 생산해야 돼요.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얻고 싶은 것은 모든 딸기농가들의 바람인 것 같아요.”
그녀는 앞으로도 큰 욕심 안 부리고, 고품질 딸기 생산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 농장은 둘이서 농사짓기에 딱 좋아요. 면적을 넓힐 생각도 없고, 그저 좋은 딸기를 오래 오래 재배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늘 마음먹고 있어요. 딸기 농사짓는 사람이 딸기를 맛있게 키워내면 그게 가장 좋잖아요. 따뜻해지면 금당마을오셔서 마을구경도 하시고, 탱글탱글한 딸기도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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