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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농산물 수출, ICT 기술로 해결하자
정경숙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생명ICT사업팀장
2018년 01월 12일 (금) 14:41:23 . .
최근에 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는 뉴스가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NTUC 페어프라이스에 딸기·포도·버섯 등 30여 품목의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판매하는‘K-Fresh Zone’을 오픈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충남도는 농협경제지주 충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이번 달부터 미국에서 배, 밤 등 도내 주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판촉 활동을 시작하고, 홍콩에서는 딸기와 배, 고구마를 앞세워 신선농산물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체 식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절대 수입국이다.  1인당 GDP는 우리의 2배 수준으로 충분한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산 신선농산물은 딸기·배 등 일부 품목만 유통되고 있다.
특히 신선농산물 중 배, 사과, 밤 등은 보관이 쉽고, 유통 기간이 길어 수출에 적합한 품목이나, 딸기, 참외, 귤, 포도 등은 쉽게 무르거나 상하기가 쉬워 수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그동안 항공 중심으로 수출되어 오던 신선농산물은 비싼 물류비로 인해 현지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책이 필요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지난 2년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농촌진흥청,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신선농산물의 선도유지 기술, ICT를 활용한 냉장 컨테이너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기술 등을 통해 바닷길을 이용한 신선농산물 수출확대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재단에서는 지난 2년간의 시범 수출 결과를 가지고 ICT적용 신선농산물 해상운송 수출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해상운송 선도유지 기술 적용에 따른 딸기의 순 현재가치는 2,864,719백만원, B/C 비율은 27.17로 분석되었다. 또한 포도의 경우도 순 현재가치는 263,233백만원, B/C 비율은 10.52로 분석되어 경제성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재단에서는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최근 문호가 개방된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 베트남 등‘신선농산물 한류’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동남아 시장, 그리고 러시아, 미국 등 우리 신선농산물의 맛과 품질에 열광할 수 있는 나라에 적절한 금액으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의 문제는 품질이 우수한 한국의 신선농산물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해상운송 방법으로 수출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ICT 기반 선도유지 기술을 통해 해결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하여 재단과 수출농가는 기존 수출시장에 대한 물량 확대, 신규시장 개척 뿐 만 아니라 수출 농가의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 동안 ICT 기술은 농업분야와는 조금 별개라고 생각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기술을 농산물 유통분야에 적용해 보니 농생명 ICT 기술이라는 새로운 사업 분야의 발전은 물론 농업수출 증대, 농가소득 증대 등 미처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져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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