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성인 3,500여명 분석 결과 발표

아침식사를 얼마나 꼬박꼬박 잘 챙겨먹느냐가 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의 혈중 농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거의 매일 거르는 사람은 주 5회 이상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사람에 비해 비타민D가 부족할 가능성이 1.6배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강원대병원 가정의학과 양정희 교수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 3,448명의 아침식사 섭취 습관과 혈중 비타민D 농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아침식사 빈도와 비타민D 상태: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주(週)당 평균 아침식사 횟수에 따라 ‘주 5~7회 섭취그룹’ㆍ‘주 3~4회 섭취그룹’ㆍ‘주 1~2회 섭취그룹’ㆍ‘아침식사 결식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모든 그룹의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는 결핍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횟수와 관계없이 우리 국민의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전반적으로 요주의 수준이란 의미다.

다만 아침식사 빈도에 따라 비타민D 결핍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아침식사를 가장 잘 챙겨먹는 그룹(주 5~7회)의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는 17.2ng/㎖로 네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아침을 결식하는 그룹(주 0회)에서 15ng/㎖로 가장 낮았다.
아침식사 빈도는 비타민D 결핍증 유병률과도 상관성을 나타냈다. 주당 아침식사 횟수가 적을수록 비타민D 결핍증 유병률이 높았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