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큰송이 버섯 과자로 재도약 꿈 꿔요”

일명 포타벨라로 불리는 큰송이 버섯은 원주시가 지난 1998년 캐나다에서 들여와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2년간의 실증재배를 거쳐 보급한 품종이다. 모양은 양송이버섯처럼 생겼지만 이보다 무게가 많고, 갓과 버섯대 역시 더 큰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버섯영농조합 조영희 대표는 20여년전 남편 유동활씨와 함께 큰송이 버섯 재배에 도전, ‘치악산 큰송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시켰다.

“큰송이 버섯은 자연송이에 버금가는 향과 맛을 갖고 있어요. 또 육질이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육류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어요. 무엇보다 원주 특산품인데다 상품성이 우수해요.”

그녀는 최근 큰송이 버섯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의 야심작인 치악산 큰송이 버섯과자는 설탕과 물을 전혀 넣지 않고, 구워서 만든 수제타래과자다.
큰송이 버섯 분말과 사탕수수 분말을 고열로 뽑아내 손으로 만든 수제과자로 고구마분말, 연근분말, 계피분말 등 천연재료가 첨가돼 있다.

“큰송이 버섯은 많이 알려져 있어요. 그렇지만 가공을 해야하는 시대이고, 가공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찾다가 과자를 떠올리게 됐어요. 출시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이나 지역에서도 좋게 평을 해주셔 힘을 얻고 있어요.”

실제로 먹어본 치악산 큰송이 버섯과자는 달달하면서도 바삭바삭했는데 우유나 커피와도 잘 어울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또 수출을 염두해 두고 제작했다는 팜플렛 역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녀의 이런 노력은 이미 2011년 최우수지식경영인상 수상과 2012년 농업산업분야 우수지식인상 수상을 통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

“땀과 노력은 배반을 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항상 안주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60인생을 돌아보면 장밋빛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간절한 마음으로 묻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 것 같아요.”

그녀는 최근 치악산 큰송이 버섯과자를 곧 강원도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납품하면서 점차 알리고 있다. 또 앞으로 큰송이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매진할 생각이다.
“큰송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큰송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도 많이 개발됐음 좋겠어요.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농사짓는 여성농업인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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