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농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도시농업은 그동안 지역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되면서 도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참여인원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도시 농업육성에 관한 지원 법률이 마련되기 전 15만 여명에 불과했으나, 도시농업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지난해는 200만명에 가까운 도시농업 인구가 증가했다. 도시텃밭 또한 자투리땅과 유휴지 상자텃밭과 옥상 등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펼쳐지는 도시농업은 텃밭 면적도 지난해는 800ha 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 농업이 우리 농업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정책적 제도화가  필요해 보인다.

도시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만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도시로의 인구가 집중되면서 이웃 간의 대화단절과 무관심으로 인한 도시인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공동체 형성에도 도시농업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독자적으로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시 농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의 도시농업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우리농업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농업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 정부의 농업예산은 매년 뒷걸음 질 하고 있고, 우리 농정 또한 농업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농업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시농업은 단순히 텃밭 이용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연경관과 조화된 녹색공간을 제공,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공동체 형성 및 농업인의 이해 폭을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 농업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 되고 있는 노령인구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어 정부가 도시농업을 제도화 한다면 고령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우리 농업은 정책결정자가 어떤 가치관과 철학을 가졌는가에 따라 농업에 대한 정책관이 달라 질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도시 농업육성을 위한 정책적 제도화를 통해 도시 농업과 우리 농업·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