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 칼슘부족ㆍ나트륨과잉 위험 낮춰


우유 섭취가 어린이ㆍ청소년에게 칼슘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의 섭취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우리나라 어린이ㆍ청소년의 우유 섭취 변화 추이 및 우유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유섭취량에 따른 영양소 섭취량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유 섭취가 어린이ㆍ청소년에게 칼슘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의 섭취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학생 모두 칼슘, 인, 비타민A, 비타민C 등의 섭취량이 우유 섭취량의 증가에 따라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일 칼슘 섭취량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에서 남자 380mg, 여자 350mg 더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유 섭취량과 영양상태에 대한 교차비 분석결과,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은 영양불량ㆍ나트륨과잉ㆍ칼슘부족 위험이 각각 2.7배, 1.2배, 1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온음료, 탄산음료, 커피 등 음료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칼슘 및 비타민C의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어린이ㆍ청소년의 우유 및 음료 섭취에 따른 건강지표 분석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이 충치 비율이 유의적으로 낮았고, 우유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HDL 수치도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음료를 많이 마시는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충치 발생률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어린이ㆍ청소년의 우유 섭취량과 골밀고 간에도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초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퇴골 전체 골량과 골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에서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는데, 우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대퇴골 전체 골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군이 우유를 마시는 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요추 골밀도 수치를 보였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의 대퇴골 전자부 골밀도와 여학생의 요추 골밀도 모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그룹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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