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아기농부 황윤희씨

겨울철 딸기는 눈으로 봐도 예쁘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비타민C는 물론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함유량도 높아 감기예방 같은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아기농부 황윤희씨는 언니 황윤선씨와 재작년부터 이곳에서 딸기농사를 시작, 2년째 수확을 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2년차이지만 각자 수원과 화성에서 10년 넘게 채소와 과일 농사를 지어 온 베테랑 여성농업인이다.

“저희는 4계절 연중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진행되고, 여름에는 참외, 가을에는 고구마, 겨울에는 당근같은 작물로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지금이 제철인 딸기는 12월부터 체험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정신없이 바쁜 상황인데 최근 몇 년간 화성시에만 딸기농가 대력 50곳이 생길 정도로 딸기농사는 인기다. 뿐만 아니라 농장에는 토끼, 양, 염소 같은 동물도 볼 수 있고, 낮은 산에서는 도토리 줍기도 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아기농부를 찾은 체험객만 1만5,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을 해 나가고 있다.

“딸기농가 늘어나고, 농가마다 좋은 딸기를 수확하기 위한 노력을 하다보니 딸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는 것 같아요.”

1,000평이 넘는 딸기밭에는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비롯해 휴게실, 쿠킹실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딸기는 2단베드에서 재배되는데 오로지 체험객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2단베드를 하면 아래 베드에는 수확이 50%정도만 나와요. 그래도 2단베드를 하는 것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편하게 딸기체험을 하기 위한 것이에요. 저희는 체험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에 선택했고요, 시장에 내 놓았다면 이렇게 안 했을거에요.”

이것 말고도 아기농부는 블로그나 SNS를 활용한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데 체험객들이 재방문을 하거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주는 내용들을 보면 이들 자매가 어떻게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블로그에는 체험프로그램과 일정이 시기별로 정리 되어서 업데이트 된다.

“다녀가신 분들이 블로그에 좋은 평을 해주시면 그것을 보고 다른 체험객들이 찾아오세요. 그래서 한 분, 한 분 소중하지 않은 분들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들은 최선을 다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앞으로도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는 여성농업인이 되고 싶다.
“땅은 거짓말을 안하고, 노력의 대가를 줘요. 아기농부에서 많이 오셔서 맛있는 딸기 드시고, 질좋은 서비스도 받아보세요.(웃음).”

전화번호 : 010-7628-1020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독줄길 33-17
블로그 : http://agifarm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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