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다래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꿈이예요”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또 누군가는 각박한 도시의 삶에 상처를 입어, 화려한 도시를 버리고 소박한 농촌에 둥지를 튼다. 특히 청년농부는 농촌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연화농원 김은솔(30/ 4-H평창군연합회 회장) 대표는 6천여 평에서 토종다래, 산마늘, 아스파라거스, 땅 두릅 등을 재배하고 있다.
방송연예학과를 전공한 김은솔 대표는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농사일이 바쁜 부모님 일을 틈틈이 도왔다.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이외의 것들까지 상하관계의 원칙이 적용됐다”며 “직장의 상하관계로 인해 불합리한 것을 무조건 참아야하다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결국 도시를 버리고 농촌을 선택했다. 
“아기 때부터 지켜봐온 농사는 정직하고 땀 흘린 만큼 돌아왔다”며 “농업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 만큼 앞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화농원은 직거래하는 토종다래를 3번의 선별과정을 거쳐 특상품만 판매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크기가 작거나 작은 흠집이 있는 것들은 자체소비 할 수 밖에 없어 판로개척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토종다래를 이용한 가공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 대상자’를 공모했다.
그녀는 토종다래를 이용한 가공사업을 공모했고 그 결과 선정돼 올해 가공사업의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올해 가공사업장 시설을 갖추고 토종다래를 이용한 잼, 청을 비롯해 꽃차, 잎차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생각”이라며 “지난해 백일홍 축제장에서 토종다래 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시장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농업인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녀는 현재 4-H평창군연합회 회장과 4-H 강원도 여부회장을 겸임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4-H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연합회활동을 통해 선ㆍ후배들에게 보고 들으면서 생각이 넓어졌고 농 사업에 대한 마인드가 정립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앞으로 연화농원을 키위베리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3〜4년간은 가공의 품목수를 늘려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그 다음 체험농장과 교육농장으로 점점 연화농장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며 “연화농장은 남병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경관도 뛰어나다. 휴식이 필요한 도시민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인 만큼 10년 후에는 주변에 있는 농지를 구입해 허브랜드처럼 토종다래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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