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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양한과명진식품’ 박순애 대표
명인의 손길로 전통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다
2018년 02월 14일 (수) 09:29:42 김수현 기자 soohyun@nongupin.co.kr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담양한과명진식품’ 박순애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ㆍ체험ㆍ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2월의 6차산업인으로 박순애 대표가 선정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박순애 대표는 쌀ㆍ찹쌀 등 친환경 농산물 자가 생산 및 지역 농산물 매입해 한과류 등을 제조ㆍ가공해 판매하고 있는데, 한과의 전통 제조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연평균 매출액 약 72억원 달성과 일자리 79명 창출, 지역 농협 및 작목반 계약 재배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한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난해 방문객 3만8천명을 유치했다.

다양한 기호 고려한 신제품 개발…국ㆍ내외 시장에서 호응 높아

박순애 대표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제33호이다. 박 대표는 감양군 문화유씨 6대 종부로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전통한과 제조 비법을 물려받고, 광주무형문화재 17호 최영자 여사에게서 30년 넘게 한과 제조 비법을 전수 받았다.

박 대표는 전통 한과에는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써야 제대로 모양과 맛을 낼 수 있다고 믿고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을 고집하며 창평면 농협 및 대덕면 시목친환경 작목반과 재배계약을 맺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쌀, 찹쌀, 잡곡 등 재료 품질을 높게 유지할 수 있었고, 지역 농가의 소득 상승에도 기여했다. 특히 한과의 아름다운 빛깔을 위해 백년초와 단호박, 검은콩 등 친환경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농가 소득 향상과 한과 품질 유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대표는 전통 계승에만 머물지 않고 현대인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전통한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초콜렛을 넣은 ‘초코한과’, ‘초코강정(브라운팝)’을 비롯해 ‘김치맛 김부각’, 견과류를 활용한 ‘하루영양바’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하루 영양바’는 개발 첫해에만 매출 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통식품의 대표적인 수출 성공사례가 됐다.

한과 체험관ㆍ한옥 민박 운영…약 3만8천여명 방문객 유치

박 대표는 브랜드 및 포장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보자기의 매듭과 만개하는 꽃을 모티브로 세련된 심벌마크를 갖추고, ‘아루화’와 ‘아름다과’라는 브랜드의 종합 선물세트 뿐 아니라 소포장된 제품인 ‘꿀건빵’, ‘백년초방울유과’, ‘미니약과’ 등을 선보이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 박 대표는 한과 체험관과 한옥 민박을 운영하며 엿강정ㆍ다식ㆍ유과 만들기 등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꾸준히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해 2017년에는 약 3만8천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주요 방문객인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에게 한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고 전통 문화 홍보, 부가 수입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 우수체험장으로 선정됐고, 2014년 전국체험우수공간 지정, 2018년 1월 스타팜 지정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매출 70억원 규모로 성장…전통식품업체로는 ‘이례적’

   
양한과명진식품은 전통식품업체로서는 이례적인 연매출 70억원 규모로 성장해 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장기간 고용해 한과 제조와 포장 방법을 가르치며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전통 한과 문화 확산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한과를 푸드뱅크 등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최봉순 과장은 “담양한과명진식품은 담양지역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주여성을 장기간 고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사회적 농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는 2, 3차 산업과 연계하여 창출된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농업과 농촌으로 환원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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