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에 설치…모든 가축 운송 차량 단속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는 지난 2017년 6월 제주도 방역사상 처음으로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오골계가 전북 군산에서 반입, 도내 농가 6개소에서 발생한 후 제주항에 국경 검역 수준의 차단방역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번에 설치되는 동물검역센터는 가축운송차량 세척, 소독 강화를 위한 거점소독시설과 전담 방역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사무실 등 지상 2층·350㎡ 규모로 제주항 6부두 내에 올해 안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검역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제주항을 출입하는 모든 가축운송 차량의 내·외부와 대인소독, 소독필증 자동 발급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게 돼 보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소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물검역센터를 통해 방역 전담인력이 상주 근무해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해 현장 AI 항원검사와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등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타 지자체의 검역체계와 비교해 제주도만의 독자적인 차별화된 국경검역에 준하는 방역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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