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7일 성 평등 가치의 실현을 위해 6ㆍ13 지방선거 때 여성 후보 적극 공천을 여야에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성과 여성의 불균등한 권력관계에서 비롯한 일상적인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의 문제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6월 지방선거는 성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제7대 부산시의회 의원 47명 중 여성은 6명으로 12.8%에 불과하고 구ㆍ군 의원 182명 중 여성은 51명으로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각 정당은 여성 후보 공천을 30% 이상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공천 심사에서 성차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거나 관련 발언을 한 후보들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엄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의전화, 부산여성회 등 부산여성단체연합 소속 등 50여 개 단체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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