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속 독거노인 구출 후 숙소 제공 등 공로

경기도 위험천만한 화재상황에서 독거노인을 구출하고, 화재 이후에도 난방기구와 생필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운 최재규 안성시 상지문마을 이장 등 20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굿모닝하우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수상자, 축하객 등 9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2018년 4월 도민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이날 최재규 이장 등 복지사각지대 유공(5명), 꿈나무기자단 우수활동 유공(5명), 제안제도 활성화 유공(4명), 지역사회발전 유공(6명) 등 4개 분야 20명의 도민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최재규 이장은 지난 2017년 10월 2일 마을을 순찰하다 홀로 사시는 이 모 할머니(78세)집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할머니를 구출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로로 이날 수상했다. 당시 이 할머니는 불이 난 줄 모르고 방에 있던 상황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뻔 한 상황이었다.

최 이장은 화재로 집을 잃은 이 할머니를 위해 빈 집이었던 옆집 주인을 찾아가 거주할 수 있게 부탁하는 한편 겨울동안 난방기구는 물론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이 할머니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안성시는 5월부터 이 할머니 집에 대한 복구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 이장은 면사무소에 연락해 마을 내 생활이 어려운 동네 위기가구 10가구에 대한 지원 요청을 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재규 이장은 “마을 어르신이 모두 내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주 찾아뵙고 있는데 뜻밖에 상을 받게 돼 고맙고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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