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성황리 개최

도시농업의 메카로 불리는 부산광역시에서 ‘제14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도시농업, 봄 그리고 삶을 즐기다’를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의 전시·체험·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26일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대조 부산도시농업박람회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과 노만호 정책부회장, 서일환 대전광역시연합회장, 배선관 대구광역시연합회장, 박규암 울산광역시연합회장, 구본걸 부산광역시연합회장 등 농촌지도자회 임원과 도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박람회장을 가득 매웠다.

이번 행사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과 건강한 도시농업 문화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도시농업 주제관, 수요자 맞춤형 기능성 텃밭모델 전시존, 도시농업 홍보관 등이 마련됐다. 또 도시농업 아이디어 상품전과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청년 농업인 창농 포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게릴라 가드닝 같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귀농, 귀촌 특강, 반려식물 입양 KIT 수업, 화훼소비 마케팅 활성화 전략 토크쇼는 이전 행사보다 도시민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입구에 마련된 주제존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해적선’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봄꽃과 텃밭작물로 도시농업을 표현했고, 행사장에는 봄 식물과 뗏목으로 꾸민 ‘봄꽃 섬 정원’, 인공 지반에서 키우는 화분 모양의 ‘박스 정원’, 식물놀이 공간과 배 모양으로 꾸며진 정원인 ‘꽃피는 해적선’이 사진 촬영장소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도시와 농촌이 함께 소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기획·전시존은 도시농업 정보를 제공·전시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 경매 이벤트도 펼쳐졌다. 또 힐링푸드·버섯 전시회, 부산 화훼작가전, 최신 농업기술 성과물 전시, 농촌 사진 전시 등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각종 공모전과 경진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26일에는 다솜관 동백꽃방에서 ‘도시농업 농식품 IR 스피치데이’ 행사가, 27일에는 시민사랑채 백산홀에서 농산업 일자리 창출 심포지엄인 ‘청년, 농업으로 행복해지다’가 진행됐다. 

또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등 5개 행사가 열렸는데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는 2개 분야 3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고, 37명이 참가한 특수학급 생활원예 경진대회는 원예를 통한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여러해에 걸쳐 부산도시농업박람회를 본 결과 도시농업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농업이 부산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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