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정부를 상대로 임기 내에 남녀 동수 내각을 실현하고 5대 핵심 여성정책 과제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여성 비율을 대폭 늘렸다는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14.7%,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18.8%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 개정 시 선출직, 임명직 등의 공직에서 남녀 동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기본권 강화 조항을 신설해 여성이 동등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법ㆍ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민 모두의 양성평등 인식고취와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 외 이들은 남녀임금 격차 해소, 여성 1인 가구 지원,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도 강력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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