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반대시민행진, GMO없는 먹거리 실현 촉구

“우리는 모든 GMO를 반대한다”
지난 19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시민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8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이 진행돼, GMO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몬산토반대시민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GMO완전표시제 시행 ▲GMO없는 공공·학교급식 도입 ▲LMO유채 검역강화 등을 정부 부처에 요구했다.

오세영 GMO반대전국행동 상임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된 GMO완전표시제 국민청원은 청원인 수 총 21만6,886명을 기록하며 성사됐으나 이에 대한 청와대 답변은 초보적 수준에 그치는 등 전형적인 책임회피 방식으로 답변에 임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 이행 문제이기도 한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답할 것”을 요구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한 시민은 불완전한 식품 표시제로 인해 매번 아이에게 먹일 먹거리를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규탄하며 표시제의 강화를 주장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GMO 안전성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시민 권리 확보 차원에서라도 GMO완전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일본, 대만 등과 함께 GMO반대운동연대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GMO종자를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점세력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신세대의 유전자기술을 적용한 생물체가 모니터링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생물다양성의 유지, 식량주권의 보장, 먹거리 알 권리의 요구 등을 촉구했다.

이후 몬산토반대시민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종로거리를 따라 인사동거리를 거쳐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시민들에게 GMO를 알리는 리플렛을 나눠주는 등 GMO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몬산토 반대시민행진은 지난 2013년 SNS를 통해 전세계로 퍼진 국제행동으로, 매년 5월 셋째주 토요일 GMO에 반대하는 전세계 시민들이 함께 하는 동시다발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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