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3일 “올해 농어촌 지역 대동맥 역할을 하는 군도 및 농어촌도로 215개 노선의 정비와 확포장을 위해 총 사업비 1천44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특히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사의 3월 중 조기발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군도 및 농어촌도로는 과거에 이용률이 낮았으나 최근 농어촌지역 자동차 대수 증가로 통행량이 급증하고 대형 농기계 보급 등으로 도로 포장과 안전시설물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설계 단계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도로 간 접속도로 구간은 가.감속 차선을 설치하고 보행자와 농기계 통행이 많은 마을 주변에는 갓길을 3m 이상 확보해 불편과 위험을 해소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농어촌도로 정비 과정에서 지연친화적 건설을 위해 암석 절개지와 콘크리트 옹벽 등에는 등넝쿨과 덩굴장미 등을 심고 해안도로 등 주변 경관이 좋은 곳에는 시야 확보에 유리한 가드레일과 주차대를 설치토록 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농어촌 도로 대부분이 노폭이 좁고 포장 면이 훼손돼 영농활동에 불편한 것은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도 큰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주민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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