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닭·오리고기, 계란은 공급량 늘어 가격 하락

한우는 도축마릿수 감소로 공급물량이 줄어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그 외에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 등 다른 축종들은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축산관측 6월호를 정리했다.


한우 = 6~8월 한우 도축마릿수는 거세우 출하예정 물량 및 암소 도축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작년 동기(17만마리)보다 3.5% 적은 16만마리로 전망됐다. 도축마릿수 감소로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작년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6~8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6,962원)보다 4~11% 상승한 kg당 1만7,700~1만8,7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생체 750kg으로 환산 시 818만원 내외.

우유 = 원유 감산 대책 추진으로 2세 이상 사육 마릿수와 송아지가 감소함에 따라 6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1.5~2.0% 감소한 40만6천~40만8천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에도 송아지 사육마릿수 감소로 젖소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0.5~1.0% 감소한 40만7천~40만9천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2세 이상 사육마릿수 감소와 가임암소 마릿수 감소로 생산성이 저하돼 2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보다 1.3~2.2% 감소한 52만4천톤~52만9천톤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도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2세 이상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수준인 50만2천~50만4천톤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
= 6월 돼지 총 사육마릿수는 모돈 수가 전년보다 증가(107~109만마리)함에 따라 자돈 생산도 늘어 전년 동월보다 1.5~3.5% 증가한 1,130~1,150만마리로 전망됐다. 9월에도 모돈이 전년보다 증가한 106~108만마리로 예상돼 돼지 총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한 1,150~1,170만마리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 증가로 7~11월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6.1% 증가한 740만 마리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39만2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6월 이후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6월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5,000~5,300원으로 전망됐다. 7월 역시 전년보다 낮은 4,700~5,000원, 8월도 4,700~5,000원, 9월에도 4,500~4,800원, 10월은 3,900~4,200원으로 예상돼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산란계 = 6월 산란용 닭 마릿수는 작년 하반기 이후 병아리 입식이 늘어 전년 대비 29.6% 증가한 5,770만마리, 7월은 23.5% 증가한 5,685만마리, 8월은 21.9% 증가한 5,618만마리로 전망됐다. 산란용 닭 마릿수 증가로 6~8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 결과, 최근 산란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계란 생산량 증가폭은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란 생산량 증가로 6~7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크게 하락한 특란 10개에 750~850원, 8월은 800~900원으로 전망됐다.

육계 = 6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전년보다 8.7% 증가한 1억1,325만마리로 전망됐다. 육계 사육 증가로 6월 도계마릿수가 늘어 전년보다 9.2% 증가한 9,669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공급량이 많아 6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6.4~24.6% 하락한 생체 kg당 1,300~1,500원으로 전망됐다. 7~8월에도 도계 증가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오리 = 지난 2016~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종오리 입식이 증가해 4~7월 육용오리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6~8월 도압 마릿수도 전년 동기보다 74.9%나 크게 늘어난 2,125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6~8월 국내 오리고기 생산량은 도압마릿수가 크게 늘어 전년 대비 74.8% 증가한 31,073톤으로 추정됐다. 생산과잉으로 오리가격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6~7월 3kg당 4,700~5,200원, 8월은 5,000~5,500원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