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스테비아도 소득이 작물이 될 수 있어요”

스테비아, 올리브, 에키네시아, 밀크시슬 같은 특수작물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아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택약초농원 정귀자 씨는 지난 2013년부터 가족들과 약초재배에 도전, 그동안 밀크시슬, 마카, 스테비아, 올리브 등을 활성화 시켰다.

“농사짓기 전에는 수년간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가만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약초를 샐러드로도 먹고, 말린 것을 수프에 넣어서 먹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약초가 아플 때 먹는 것인데 그때 생각의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평택에 농장을 꾸렸고 지금까지 약초재배에 도전을 하고 있다.
최근 그녀가 관심을 갖고 재배에 몰두하는 작물은 스테비아와 올리브 등이다. 특히 올리브는 세계가 인정하는 장수식품으로 식물성 기름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단일불포화시방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에서는 매일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씩 떠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몸에 좋으니까 그렇겠지요. 저희는 올리브 묘목을 공급하고 있고, 나중에는 잎을 활용할 방법까지 연구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려운 점이 많아요.”

또 스테비아 역시 전 세계적으로 설탕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 평택약초농원에서는 지난 해 스테비아 생산자협회 발족식이 열리기도 했다.

“스테비아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서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요. 또 논 대체 작물로도 가능하고, 가정에서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세요. 또 이제는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재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녀에 따르면 특수작물의 재배가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재배에 대한 자료가 많이 없고, 판로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3년 정도의 시범재배 기간을 두는데 그래야 소비자들의 신뢰가 따라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또 2년, 3년 앞을 바라보고 작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 남편이 늘 하는 말인데 작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해요. 작물을 알아야 활용을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당장 눈앞 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재배를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우리나라 농업인들도 이런 세계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서 소득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지자체의 노력도 많이 보태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더 많은 공부를 통해서 잘 사는 농업인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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