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수박, 약세장 지속… 풋고추, 전년과 비슷

6월에는 출하량이 감소하는 오이류(백다다기·취청)와 애호박, 참외의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는 토마토(일반·방울)와 수박은 전년대비 시세하락이 전망됐다. 풋고추(청양계·일반)는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체리와 키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칠레의 작황부진으로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과채관측 6월호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토마토(일반·방울)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할 듯

5월 일반토마토 시세는 상품 5kg 상자에 8,10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은 전년보다 12% 적은 4,300톤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전년대비 2% 낮은 시세를 기록한 이유는 전반적인 품질 저하와 소비대체품목(방울토마토, 참외, 수박 등)의 동반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에는 전년대비 1%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년(1만2,600원) 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9,000~1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대추형방울토마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대비 20% 낮은 상품 3kg 상자에 9,300원을 기록했다. 6월 대추형방울토마토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1만700원)보다 낮은 상품 3kg 상자에 7,000~9,000원으로 전망된다.

오이(백다다기·취청) 전년대비 강세장 나타낼 듯

5월 취청오이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50개에 2만4,700원으로 전년대비 138% 높게 형성됐다. 이는 기상악화로 인해 반입량이 전년대비 34% 감소했기 때문이다. 출하량 감소는 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과 충북지역 작목전환과 5월 기상악화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전년대비 3% 감소가 예상된다. 6월 취청오이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전년(9,600원)보다 높은 상품 50개에 1만7,000~2만원으로 전망된다.

5월 백다다기오이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0개에 3만700원으로 전년보다 69% 상승했다. 이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반입량 때문이다. 6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와 작목전환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4%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6월 백다다기오이 상품 100개 가격은 2만2,000~2만6,000원 수준으로 전년(2만원)보다 높을 듯 보인다.

풋고추(청양계·일반)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될 듯

5월 청양계풋고추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1,20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이 전년대비 14% 감소했지만, 가격은 2% 상승하는데 그쳤다. 6월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6,000~4만원으로 전년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5월 오이맛고추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2,800원으로 전년(2만4,100원)보다 36% 높았다. 이는 봄철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시간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해 반입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했기 때문이다.

5월 일반풋고추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8% 낮았다. 6월 일반풋고추 도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상품 10kg 상자에 3만6,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녹광풋고추의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소비대체품종인 롱그린의 출하량이 많아 전체 일반풋고추의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애호박·참외> 강보합세 전망

<체리·키위> 수입량 감소할 듯


5월 애호박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20개에 1만6,70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시세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6월 출하량은 경남 진주의 출하 조기종료와 충북 청주, 경남 진주의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전년보다 4% 감소할 전망이다. 6월 애호박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1만100원)보다 높은 상품 20개에 1만2,000~1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5월 수박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kg에 2,08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이 전년대비 27% 감소했지만, 품질(당도, 모양 등)이 좋지 않고, 소비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6월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1kg에 1,400~1,600원으로 분석됐다. 5월 전북 고창, 충북 음성 등에서 포전거래된 수박의 평균가격은 하우스 1동당 410~45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5월 참외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반입량 증가로 전년(3만8,800원)보다 18%, 전월(5만4,600원)보다 42%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1,700원을 기록했다. 6월 참외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만4,500원) 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10kg 상자에 2만4,000~2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체리 수입량은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저온 및 우박 피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체리 수입량도 전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키위 수입량은 뉴질랜드산의 작황호조로 전년보다 26% 늘어났다. 그러나 6월에는 칠레산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보다 소폭이지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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