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수박, 약세장 지속… 풋고추, 전년과 비슷
토마토(일반·방울)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할 듯
5월 일반토마토 시세는 상품 5kg 상자에 8,10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은 전년보다 12% 적은 4,300톤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전년대비 2% 낮은 시세를 기록한 이유는 전반적인 품질 저하와 소비대체품목(방울토마토, 참외, 수박 등)의 동반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에는 전년대비 1%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년(1만2,600원) 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9,000~1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대추형방울토마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대비 20% 낮은 상품 3kg 상자에 9,300원을 기록했다. 6월 대추형방울토마토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1만700원)보다 낮은 상품 3kg 상자에 7,000~9,000원으로 전망된다.
오이(백다다기·취청) 전년대비 강세장 나타낼 듯
5월 취청오이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50개에 2만4,700원으로 전년대비 138% 높게 형성됐다. 이는 기상악화로 인해 반입량이 전년대비 34% 감소했기 때문이다. 출하량 감소는 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과 충북지역 작목전환과 5월 기상악화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전년대비 3% 감소가 예상된다. 6월 취청오이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전년(9,600원)보다 높은 상품 50개에 1만7,000~2만원으로 전망된다.
5월 백다다기오이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0개에 3만700원으로 전년보다 69% 상승했다. 이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반입량 때문이다. 6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와 작목전환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4%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6월 백다다기오이 상품 100개 가격은 2만2,000~2만6,000원 수준으로 전년(2만원)보다 높을 듯 보인다.
풋고추(청양계·일반)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될 듯
5월 청양계풋고추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1,20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이 전년대비 14% 감소했지만, 가격은 2% 상승하는데 그쳤다. 6월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6,000~4만원으로 전년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5월 오이맛고추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2,800원으로 전년(2만4,100원)보다 36% 높았다. 이는 봄철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시간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해 반입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했기 때문이다.
5월 일반풋고추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8% 낮았다. 6월 일반풋고추 도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상품 10kg 상자에 3만6,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녹광풋고추의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소비대체품종인 롱그린의 출하량이 많아 전체 일반풋고추의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애호박·참외> 강보합세 전망
<체리·키위> 수입량 감소할 듯
5월 애호박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20개에 1만6,70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시세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6월 출하량은 경남 진주의 출하 조기종료와 충북 청주, 경남 진주의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전년보다 4% 감소할 전망이다. 6월 애호박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1만100원)보다 높은 상품 20개에 1만2,000~1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5월 수박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1kg에 2,080원을 기록했다. 반입량이 전년대비 27% 감소했지만, 품질(당도, 모양 등)이 좋지 않고, 소비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6월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1kg에 1,400~1,600원으로 분석됐다. 5월 전북 고창, 충북 음성 등에서 포전거래된 수박의 평균가격은 하우스 1동당 410~45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5월 참외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반입량 증가로 전년(3만8,800원)보다 18%, 전월(5만4,600원)보다 42%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1,700원을 기록했다. 6월 참외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만4,500원) 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10kg 상자에 2만4,000~2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체리 수입량은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저온 및 우박 피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체리 수입량도 전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키위 수입량은 뉴질랜드산의 작황호조로 전년보다 26% 늘어났다. 그러나 6월에는 칠레산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보다 소폭이지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최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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