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오아시스팜 김덕배, 김혜경씨 부부

실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선인장은 물 관리가 쉽고, 생명력이 강하다. 또 화려한 꽃은 피지 않지만 개성이 넘치고, 천천히 오랜기간 자라기 때문에 반려식물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견된 것만 3,0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모양과 크기도 다양한 식물이다.

특히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데 전 세계 유통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오아시스팜 김덕배, 김혜경씨 부부는 2012년부터 접목선인장 재배에 도전해 안정적인 재배와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

“우리 농장 이름 처음에는 부성가시꽃농원이었고, 지금은 오아시스팜에요. 선인장과 오아시스가 잘 어울려서 바꿨는데 농장 이름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접목선인장은 많이 보셨을거에요. 모양은 삼각주에 황성, 연분, 아단 같은 자구를 접목한 것인데 상처가 난 부위에서 흘러나온 점액질이 서로 붙어 접목이 된 선인장을 말해요.”

오아시스팜에서 현재 토분선인장과 투명컵선인장 등을 판매하고 있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선인장 심기와 선인장향초 만들기도 하고 있다. 또 선인장 심기는 아이들이 주로 참여하는 만큼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보험가입도 해 둔 상태다. 여기에다 농장 자체적으로 강사를 양성해 방과 후 체험 등을 원하는 학교와 기관에 투입을 하고 있다.

“비용은 더 들지만 토분을 사용하고 있어요. 식물에게도 좋고, 아이들이 들고 집에 갔을 때 가정에서도 좋아하시더라고요. 무슨 농사든 최고 수준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현재 오아시스팜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90%는 네덜란드나 미국으로 수출되고, 10%는 체험용으로 나간다. 부부는 내수시장이 활발하지 않아 고민이 크지만 그래도 수출량이 많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여기에다 접목선인장은 종자와 삼각주의 온도가 틀려 따로 재배를 해야 하고, 계절에 따른 재배 제약도 있어 시설농업이다보니 시설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접목선인장이 재배하기 쉬울것 같아 보이는 작물이지만 일일이 수작업으로 접목을 하다보니 노동력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귀농인들이나 젊은 농업인들이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생산량이 많아지면 수출량도 늘어날 것이고, 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나올거에요.”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접목선인장의 지난 2017년 수출액은 420만달러이고,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가시가 없는 선인장 아스트로피툼 신품종 ‘스노우볼’을 개발하기도 했다.

전화번호 : 010-5249-7377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67-21
홈페이지 : http://oasi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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