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의흥면 최고 174㎜…논밭 33ha 침수


경상북도 곳곳에서는 지난달 27일 호우특보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농작물 침수와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집중호우로 군위에서는 의흥면을 비롯해 군위읍, 효령면 3곳에서 상가, 주택, 농경지, 도로 침수 등 피해가 20여 건 접수됐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의흥면 일대에는 오전 10시까지 최고 174㎜가량 폭우가 쏟아졌다.

군위군은 도로정비 인력 등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갑자기 내린 많은 비로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또 구미시, 성주군, 칠곡군 등에서도 논과 밭 32.9㏊가 물에 잠겨 벼, 참외, 감자, 참깨 등 농작물에 피해가 났다. 청송군의 한 양계장에서는 토종닭 1,500마리가 폐사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밀조사를 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지청은 27일 0시부터 군위·포항 2곳에는 호우경보를, 대구·구미·청도·상주 등 13곳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지청은 비가 점차 그치자 오전 6시 30분〜오전 10시까지 순차적으로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강수량은 구미 115.4㎜, 상주 74.6㎜, 대구 69㎜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포항 죽장면 강수량은 1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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