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고흥·청도·합천 노령화지수 가장 높아

지난해 15~64세인 생산연령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며, 그 비중이 처음으로 14%를 돌파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조사 인구 중 유소년인구는 663만2천명(13.3%), 생산연령인구는 3619만6천명(72.5%),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711만5천명(14.2%)으로 조사됐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1995년 71.1%, 2005년 71.6%, 2015년 72.9%, 2017년 72.5%로 대략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1995년 5.9%, 2005년 9.3%, 2015년 13.2%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07.3으로 2016년의 100.1에 비해 7.2 증가했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으로 171.5였다. 세종시의 노령화지수는 45.5로 시·도 중 가장 낮으며, 전년(47.8)보다 감소한 유일한 시·도였다.

시·군·구로 살펴봤을 때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647.5)이며, 다음으로 경북 의성군(616.9), 전남 고흥군(526.7)이었다. 이어 경북 청도군, 경남 합천군, 전남 신안군, 경남 남해군, 경북 청송군, 경남 의령군, 충북 괴산군, 경북 영양군, 경북 영덕군, 전남 곡성군 등이 뒤를 이었다.
노령화지수 상위 15개 시·군·구 중 경북 내 지역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울산 북구의 노령화지수는 38.6로 전년(36.4)에 이어 가장 낮았다.
지난해 229개 시·군·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보다 많은 시·군·구는 162개(70.7%)로 2016년 156개(68.1%)에 비해 6개 시·군·구가 증가했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2%)이 가장 높았고, 경북(19%), 전북(19%), 강원(18%) 순이었다. 세종(9.3%)이 가장 낮았는데, 시·도 중 세종만 고령인구 비율이 감소했고, 그 외 시·도는 모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인구는 5,142만3천명으로 2016년 5,127만명에 비해 15만3천명(0.3%) 증가했다.

지난해 인구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자는 2,492만2천명, 여자는 2,502만1천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9만8천명 많았다. 여자 100명당 남자수(성비)는 99.6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연령 계층별로 성비를 보면 20대가 112.5로 가장 높았고, 10대 108.4, 10세 미만 105.6순이며, 70세 이상이 66.5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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