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산맥에서 온 신비의 채소

‘땅 속의 과일’로 불리는 야콘은 페루, 볼리비아와 같은 남미 안데스산맥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별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낮은 칼로리와 다이어트, 당뇨 예방 및 개선, 변비 증상 완화, 체내 나트륨 배출 등의 효과로 인기가 높다.

■ 야콘이란
최 근 웰빙 먹거리로 떠오른 ‘야콘’은 고구마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 ‘땅속의 배’로 불리는 야콘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생소한 작물이었다.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지하부는 다아리아나 고구마와 비슷하고 지상부는 돼지감자와 흡사하며, 키는 1.5~3m 정도까지 자란다. 야콘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일본으로부터 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다.

■ 주로 육묘재배법 활용
야 콘은 관아를 떼어내 직접 밭에 심는 직파재배법과 싹을 길러 심는 육묘재배법으로 재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직파재배는 4월 파종하고, 육묘재배는 서리 피해가 없는 5월에 옮겨 심는다. 모종의 간격은 50cm이상 띄워야 하는데 이유는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나중에 야콘의 덩이뿌리가 뭉쳐 서로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콘은 9월 이후에 급격히 자라는 식물로 고구마처럼 일찍 수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10월 이후 지역에 따라 첫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부터 수확한다. 관아는 잘 보관했다가 종자로 활용할 수 있다.

■ 변비, 당뇨예방에 효과적
야 콘은 올리고당, 이눌린,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먼저 올리고당은 단맛을 가지며, 장내 유익한 균의 증식에 이용돼 다이어트, 변비 개선효과가 있다. 그래서 야콘은 단맛이 뛰어나고 독성이 없다. 또 이눌린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저하시킨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개발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생으로 먹고, 샐러드에 활용
야콘 은 과일처럼 생으로 깎아먹으면 약간 배맛이 나고, 야콘잎으로는 차를 우려내서 먹을 수 있다. 또 음식으로 조리해 먹을수도 있는데 껍질을 깎아서 무우처럼 자른다음 채를 썰어 음식에 같이 넣어서 먹어도 좋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야콘을 샐러드처럼 만들어서 다른 과일과 섞어서 먹어도 훌륭한 간식이 된다. 특히 야콘은 수확 후 바로 먹으면 맛이 없다. 하지만 5~7일정도 저장을 하면 당도가 12~14브릭스까지 올라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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