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국여성농업인경상북도대회 상주에서 열려

▲ 제9회 한여농경상북도대회가 8월 3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제9회 한국여성농업인경상북도대회가 지난 8월 3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당초 24일 대회가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1주일 순연됐음에도 이날 행사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업을 이끄는 한여농! 힘있는 경북농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을 위시한 임원진과 전국 시·도 연합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만희 국회의원, 황천모 상주시장 등이 참석해 여성농업인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미숙 한여농 상주시연합회장은 “도농복합도시 상주는 농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고 지금도 경북농업의 중심에서 이끌어가고 있다”며 “삼백의 고장을 찾아주신 경북 23개 시, 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회원 여러분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황천모 상주시장도 환영사에서 “한여농 경상북도연합회는 1만여 여성농업인 회원 모두의 열정과 참여의지로 지역농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그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며 “상주시도 여성농업인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비전 선포 퍼포먼스

백윤옥 한여농 경상북도연합회장은 “농촌은 농업인구 감소와 농업종사자의 노령화, 농업생산원가 상승, 구제역 등 매순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성농업인은 현실에 힘겨워하며 좌절하고 주저앉지 말고 농업, 농촌 발전의 보조역할이 아닌 그 중심에 당당하게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자 중앙회장은 “여성농업인이 넘어야 할 산이 높고 많음에도 희망을 갖는 것은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고 발전시키고자 끊임없이 정진하는 한여농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열정과 단합으로 경북농업의 원동력이 되도록 더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이철우 지사는 “자유무역협정,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 가격불안정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농업은 생명산업이기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전문화, 첨단화, 소프트화 하는 농업현장에서 여성농업인이 중심에 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각 시·군연합회 기와 회장들이 입장하고 있다.
지사는 ‘경북유통공사’를 설립해 유통구조를 혁신함으로써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게 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여성 행복바우처 카드,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의장비, 농어가도우미, 농촌공동급식시설 지원 등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만희 의원은 “내년도 예산을 보면 전체적으로 10퍼센트 가까이 늘어나는데 농업예산은 1퍼센트 증가에 그치고 있어 직불금 등을 따지면 사실상 예산이 줄어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부와 국회가 농업을 홀대하지 않도록 농업인의 목소리를 높이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김말숙 경상북도연합회 사업부회장과 최영분 대외협력부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시상식이 거행됐다.


수상자명단

한여농 중앙회장상
△곽양희 경상북도연합회 감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김말숙 경상북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최영분 경상북도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농촌진흥청장 표창
△이미숙 상주시연합회장

경상북도지사 표창
△노필태 청도군연합회장 △이재옥 울진군연합회장 △유명숙 영양군연합회장
△이형애 울릉군연합회장 △배춘복 경주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지무근 구미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정화 군위군연합회 수석부회장
△서영옥 경산시연합회 사무국장 △박미성 고령군연합회 정책부회장
△이혜정 문경시연합회 사무국장 △설미라 봉화군연합회 사무국장
△김미성 상주시연합회 감사 △남연조 안동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어영선 영덕군연합회 사무국장 △손명자 영주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정성희 영천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임점숙 예천군연합회 사무국장
△김순남 의성군연합회 정책부회장 △박명임 청송군연합회 정책부회장
△김신영 포항시연합회 사무국장 △최경미 칠곡군연합회 사업부회장
△서말순 김천시연합회 사무국장 △이라겸 성주군연합회 수석부회장

우수공무원 감사패
△박진우 경상북도 농업정책과 주무관 △이종진 상주시 농업정책과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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